안녕하세요. B2C 서비스기획 직무를 맡아 입사 초반에 겪었던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어요.

모바일 웹과 앱 사이의 흐름을 기획하고 있을 때였어요. 기획서를 검토하던 개발자분이 제게 이렇게 말하셨어요.

“이 경우에는 딥링크를 생성해야 해요.”


사실, 어디선가 ‘딥링크’라는 단어는 들어본 것 같은데, 정확히 뭔지 몰랐어요. 바로 검색창에 검색해 봤어요.
오늘은 그때의 저처럼 ‘딥링크’가 궁금한 서비스 기획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개념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딥링크란?

딥링크(Deep Link) 는 말 그대로 “깊은 링크”입니다.
웹에서는 단순히 특정 페이지(URL)로 이동하는 링크를 의미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앱 안의 특정 화면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링크를 말해요.


예를 들어볼게요!


사용자가 모바일 웹에서 특정 상품을 보다가, 앱을 설치한 상태라면 웹에서 바로 앱의 상품 상세화면으로 연결시키고 싶을 수 있잖아요?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딥링크입니다.


📱 왜 딥링크가 필요한가요?


앱은 웹처럼 주소(URL) 구조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면 기본적으로 홈화면부터 시작하죠.
하지만 유저가 이미 관심 있는 특정 콘텐츠가 있다면?
앱을 열고 또 검색하고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그래서 딥링크를 사용하면,

  • 앱이 열릴 때 곧바로 원하는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 사용자 경험이 매끄러워지고 이탈율도 줄일 수 있아요

딥링크의 종류


기획자 관점에서 가볍게 정리했어요

1. 기본 딥링크 (Classic Deep Link)
앱이 설치된 상태에서만 작동합니다.
→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링크가 작동하지 않아요.

2. 디퍼드 딥링크 (Deferred Deep Link)
앱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여도, 설치 후에 딥링크 목적지로 이동시켜줍니다.
→ 마케팅 캠페인에 자주 쓰입니다.

3. 유니버설 링크 / 앱 링크 (Universal Link / App Link)
iOS는 Universal Link, 안드로이드는 App Link라고 불러요. 하나의 URL로 앱과 웹을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이에요.


서비스 기획자가 알아야 할 포인트


기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이런 상황에서 딥링크를 고려하게 됩니다.

  • 웹에서 앱으로 이동 시킬 때
  • 푸시 알림 (Notification) 이나 메시지에서 특정 앱 화면으로 유도할 때

웹에서 앱으로 이동시킬 때

  • 앱 내 배너나 팝업 클릭 시 특정 콘텐츠로 바로 이동시키고 싶을 때


딥링크가 필요하다는 개발자분의 말, 이제 이해가 되시죠?


마무리하며


서비스를 기획하다 보면, 단순히 “이 화면에서 저 화면으로 이동해야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앱의 구조적인 한계도 함께 고려해야 하더라고요.

그 틈을 메워주는 기술이 바로 ‘딥링크’라는 걸 알게 된 이후, 이 개념이 제 기획서 안에서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 새삼 느끼고 있어요.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던 단어도, 내 서비스 흐름 속에서 “왜 필요했는지”를 이해하게 되면 한결 자연스럽게 다가올 거예요.

최근 회사 스터디 과제로 모두의 구글 애널리틱스 4 책을 읽게 되었어요. 단순히 과제를 수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책을 읽다 보니 GA4에 대한 흥미가 생기면서 "공부한 김에 자격증까지 따보자!"는 마음이 들었죠. 그렇게 시작한 GA4 학습은 불과 일주일 만에 구글 공인 자격증(GAC) 취득으로 이어졌어요.

GA4(Google Analytics 4)는 웹사이트와 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통합·분석할 수 있는 구글의 최신 통합 분석 도구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고, 어떤 자료를 활용했는지, 그리고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고 응시했는지 구체적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공인 자격증 GAIQ에서 GAC로 변경

처음 스터디를 시작할 때,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을 검색하면 GA4,UA,GAIQ,GAC 등 용어들이 나와 너무 헷갈렸어요...
기존의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은 GAIQ로, UA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2023년 7월부터 UA 지원을 종료하고 GA4를 공식 표준으로 채택하면서 자격증도 GAC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험 내용도 GA4 중심으로 개편되었으며, 기존 GAIQ 자격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어요.
 

GAC 자격증 개요

  • 시험 문항 수: 총 50문항
  • 시험 시간: 75분
  • 응시 비용: 무료
  • 시험 형식: 온라인 응시, 오픈북 가능
  • 합격 기준: 80% 이상 정답 시 합격 (50문항 중 40문항 이상 정답)
  • 유효 기간: 1년
  • 재응시 정책: 불합격 시 24시간 후 재응시 가능

학습 과정

STEP 1 교재 학습 (1~3일차)

스터디 과제로 선택된 책은 모두의 구글 애널리틱스 4 였어요. 이 책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GA4의 구조와 핵심 기능들을 빠르게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페이지뷰, 이벤트, 사용자 흐름 등 핵심 개념들을 정리하는 데 유용했어요.

STEP 2 실습 중심 학습 (4~5일차)

책만 읽는 것보다 실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실제 우리 회사 GA 계정을 활용해 실습을 진행했어요.
실제 데이터를 보면서 적용해보니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고, 이 경험이 시험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STEP 3 시험 준비 및 응시 (6~7일차)

 
공식 시험은 Goolge Skillshop (https://skillshop.withgoogle.com) 에서 응시할 수 있어요.
위 링크에서 로그인 한 후 아래 경로에서 시험을 응시해 보세요.

Skillshop > Google Analytics > Google 애널리틱스 인증 > 왼쪽 메뉴에서 테스트 선택하여 시작하기  

 
강의 콘텐츠와 함께 연습문제도 제공되기 때문에, 책과 실습을 통해 기본기를 쌓은 후 스킬샵 콘텐츠를 정리하며 마무리했어요. 오픈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식 문서나 정리해둔 자료를 참고하면서 푸는 것도 가능해요. 하지만 검색만으로는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없으니 사전 학습이 꼭 필요합니다.


인증서 확인하기

테스트 통과 후 인증서를 확인하고 공유하려면 다음 경로를 따라가면 돼요

왼쪽 상단 햄버거버튼(전체메뉴) > 내활동 > 인증 

 
외부인증 공유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고,
테스트한 계정의 Gmail 로 스킬샵 배지가 와요! 


마무리하며

일주일 만에 GA4 자격증을 딴다는 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체계적인 학습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충분히 도전할 수 있었어요. 특히 실무에서 사용하는 계정을 활용해 학습한 덕분에 이론이 훨씬 쉽게 다가왔고,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넘어서 실제 업무 이해도도 높아졌어요.
 
GA4는 앞으로의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에 있어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만약 GA4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자격증도 함께 도전해보세요! 

 

 

최근 회사에서 '베스트 페이지' 개선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베스트 상품 1000개를 한 페이지에 노출하라'는 미션이었죠. 처음에는 ‘1000개를 한 번에 다 띄우면 로딩이 엄청 느려질 텐데’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자연스럽게 레이지로드(Lazy Load)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고, 이와 자주 비교되는 페이지네이션(Pagination)에 대해서도 다시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웹이나 앱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뤄야 할 때, 우리는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불러오는 대신 조금씩 나누어 로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기술이 페이지네이션(Pagination)과 레이지로드(Lazy Load)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방식의 차이점과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 페이지네이션이란?

페이지네이션(Pagination)은 말 그대로 데이터를 여러 "페이지"로 나눠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게시판에서 글 목록을 볼 때 [1] [2] [3] [다음] 같은 페이지 번호를 눌러가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죠. 이처럼 한 번에 모든 데이터를 불러오는 대신, 필요한 부분만 잘라서 불러오기 때문에 초기 로딩 속도가 빨라지고, 서버에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페이지가 고유한 URL을 가질 수 있어서 검색 엔진 최적화(SEO) 측면에서도 유리한 구조입니다
 

 

💤 레이지로드란?

레이지로드(Lazy Load)는 필요한 시점이 될 때 데이터를 불러오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무한 스크롤입니다. SNS 피드나 상품 목록을 쭉 내려가다 보면 자동으로 다음 콘텐츠가 로딩되는 경험, 해보셨죠?
이 방식은 사용자가 실제로 보게 될 데이터만 먼저 불러오기 때문에 초기 로딩 시간이 짧아지고, 불필요한 데이터 요청을 줄여 서버의 부하도 감소합니다. 이미지나 동영상처럼 리소스가 큰 콘텐츠를 다룰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 페이지네이션과 레이지로드 비교

동작 방식 데이터를 페이지 단위로 나눠서 로드 필요한 시점에 자동으로 데이터 로드
사용자 조작 클릭 또는 번호 선택 스크롤 등 자연스러운 행동
초기 로딩 속도 빠름 매우 빠름
서버 부하 낮음 (전체 데이터 불러오지 않음) 낮음 (필요한 만큼만 요청)
UX 구조적이고 명확함 자연스럽고 연속적임
SEO 유리 (페이지별 URL 가능) 불리 (콘텐츠가 늦게 로드됨)
사용 예시 검색결과, 게시판 SNS 피드, 이미지 갤러리

 

📝 결론

  • 페이지네이션은 데이터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제공하고 싶을 때,
  • 레이지로드는 보다 자연스럽고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

서비스의 목적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두 가지 방식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저처럼 프로젝트나 서비스에서 대량 데이터 노출을 고민 중이라면, 두 방식을 비교해보고 최적의 방식을 고민해보시길 추천드려요!


같은 '서비스기획자'라는 직무 안에서도, 어떤 업계 혹은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기획 방향과 업무 방식은 크게 달라져요.
저는 짧은 기간이지만 B2B 서비스B2C 서비스를 모두 경험해보았어요.
제가 느낀 두 서비스 간의 차이는 다음 세 가지였어요.


1. 타겟 고객이 다르다 🎯

  • B2C 서비스의 고객은 ‘개인 소비자’이에요.
    B2C는 넷플릭스, 유튜브, 무신사, 에이블리 같은 서비스처럼 소비자의 취향, 감성, 사용 흐름이 중요한 분야예요.
    👉 고객은 서비스에  다양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개인이에요.
  • B2B 서비스의 고객은 ‘기업’이에요.
    B2B는 인사 시스템을 위한 그룹웨어나 ERP, 채용을 위한 AI 면접 솔루션 등 기업 내부 또는 외부와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가 대부분이에요.
    👉  고객은 기업의 관리자나 실무 담당자처럼 업무 목적이 뚜렷한 사용자들이에요.

2. 기획 방향과 업무 방식이 다르다 🛠️

  • B2C 서비스기획자는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 (UX),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획 방향을 동시에 준비하거나 A/B 테스트를 설계하기도 해요.
    GA, Amplitude, Tableau 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개선을 이어가요.
  • B2B 서비스기획자는 고객사의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요.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춘 정형화된 기능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능정의서, 요구사항 정리 문서가 매우 중요해요.
    실무자와 관리자 등 다양한 기업 내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기획이 필요해요.

3. 커뮤니케이션 대상과 방식이 다르다 💬

  • B2C 서비스기획자는 주로 내부 팀과 협업해요.
    기획 – 디자인 – 개발 – 마케팅 간의 빠른 피드백과 의사결정이 핵심이에요.
    서비스 개선 주기가 빠르기 때문에, 유연하고 민첩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 B2B 서비스기획자는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에요.
    영업팀, 고객사 실무자, 내부 개발팀과의 조율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객 맞춤형 대응이 요구됩니다.
    한 번의 수정이 전체 계약이나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요.


짧은 경험이었지만 두 영역을 모두 경험하며, 서비스기획이라는 직무가 얼마나 유연하게 달라져야 하는지 몸소 체감할 수 있었어요.

서비스기획 직무에 취업을 준비 중이시거나, 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서비스 기획자란 어떤 일을 할까?

요즘은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가 낯설지 않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웹기획자’라는 이름으로 혼용되며 명확한 역할 구분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특히 에이전시나 솔루션 회사에서는 PPT로 와이어프레임을 만들고 화면을 설계하는 직무로 여겨지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 지금의 서비스 기획자란?

  • 사용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서비스’라는 형태로 기획합니다.
  • UI/UX 흐름을 설계하고,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과 협업해 프로덕트를 완성합니다.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기까지 ㅡ

처음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저는 정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의 제품 기획을 맡았어요.
공공성과 기능 중심의 서비스를 다루며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늘 제 안에 있던 관심사는 "패션"이었죠.
 
평소 패션 아이템과 트렌드에 큰 흥미가 있었고, 그래서 언젠가는 B2C 이커머스,
그것도 패션 플랫폼에서 일하는 인하우스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고 이직에 도전한 결과,
지금은 패션 이커머스 기업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한 지 벌써 1년 6개월이 되었어요.
 
그동안 쌓은 경험, 배운 점, 그리고 앞으로 제가 만들어가고 싶은 서비스의 방향까지
블로그를 통해 하나하나 공유하려고 해요.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 혹은 B2B에서 B2C로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기획자 분들께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계속해서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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